이청용 “PK가 아니라고?”…볼턴 답답했던 90분

입력 2010-08-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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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스포츠동아 DB]

풀럼전 PK찬스 심판 석연찮은 판정
허벅지 경미한 부상…무거운 발놀림


볼턴의 2010∼2011시즌 개막전이 열린 14일(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

풀럼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볼턴은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운 듯 보였다.

간헐적으로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경기 감각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보였다.

특히 후반 이청용은 페널티킥에 가까운 상황을 이끌어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던 이청용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은 정당한 몸싸움으로 판단한 듯 휘슬을 불지 않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의 야유가 그칠 줄 몰랐다.

이날 주심을 많은 아트웰 심판은 판정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홈 어드밴티지를 줘도 무방한 상황에서 여러 차례 흐름을 끊어 볼턴 홈 팬들에게 원성을 들어야 했다.

볼턴 골수팬이라는 스티븐(21)은 이청용이 페널티 킥을 얻을 수 있을만한 플레이를 한 것을 가장 아까운 장면 중 하나로 꼽으며 심판의 판정에 아쉬운 부분이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청용은 경기 직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이 있다”고 말했다. 그 때문인지 이청용은 남아공월드컵 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 지장을 줄 만큼 부상이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영국)|박영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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