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3인방 겨울방학 끝났다

입력 2010-1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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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코리아가 27일 신년 특집호에 실릴 최나연의 화보를 공개했다. 최나연은 이 화보에서 평소 골프웨어에 감춰둔 여성미를 마음껏 뽐냈다. 사진제공 = 골프다이제스트코리아.

여자프로골퍼 신지애-박인비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최나연 신지애 박인비 서둘러 복귀채비
시즌 개막전까지 미국서 멘탈·체력훈련
이제 파티는 끝났다. 연말 달콤한 휴식을 보낸 미 LPGA 스타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상금여왕과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최나연(23·SK텔레콤)은 27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을 통해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국했다. 6일 귀국해 3주 동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 최나연은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수 싸이와 김장훈의 콘서트를 보면서 휴가를 마무리했다.

2월 셋째 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PTT LPGA 타일랜드를 대비해 한달 남짓 맹훈련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멘탈 트레이닝부터 시작한다. 당초 LA로 들어가 2∼3일 정도 머물면서 멘탈트레이너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돼 1월 초 올랜도에서 트레이닝을 받을 계획이다. 작년부터 멘탈트레이닝을 받은 최나연은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 큰 효과를 봤다.

스윙과 체력훈련은 필수다. 3주 동안 클럽은 잡아보지도 않았다. 스윙코치 로빈 사임스와 함께 스윙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3년 전부터 사임스와 손발을 맞춰온 최나연은 올해도 그의 도움을 받는다.

신지애(22·미래에셋)는 29일 출국한다. 작년 미 LPGA 투어 3관왕에 오르면서 바쁜 시간을 보낸 것과 달리 올해 연말은 다소 한가했다. 몇 차례 행사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작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호주의 코치진과 이곳에서 시즌 개막전까지 훈련할 예정이다.

박인비(22)는 1월 3일 출국 날짜를 잡아뒀다. 스윙코치 백종석 프로가 있는 캘리포니아 테미큘라에서 한달 정도 훈련할 계획이다. 올해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32개 대회에 출전했다. 내년에도 비슷한 계획을 세워뒀다. 스윙연습보다 체력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즌 하반기가 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체력훈련에 더 많은 비중을 둘 생각이다. 스윙은 크게 바꾸지 않을 생각이다. 올해는 거리도 많이 늘었고 전반적으로 모든 게 좋았다. 이 상태만 유지하면 될 것 같다”고 박인비는 말했다.

새해 목표는 2008년 자신에게 첫 LPGA 우승을 안겨준 US여자오픈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한다. 하지만 일본보다 미국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US여자오픈에서 한 번 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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