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자골프의 대표주자 요코미네 사쿠라(26·사진)가 한국선수들을 경계대상 1호로 지목했다. 가장 두려운 것으로 강인한 정신력을 꼽았다.
일본은 축구나 야구에서 한국에 패할 때마다 정신력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아왔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요코미네는 25일 일본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스포르티바’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선수들은 헝그리 정신이 강한 것 같다. 경기에 나서는 마음도 다르다. 그런 정신적인 부분에서 (일본선수들과) 전혀 다른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2010 시즌 상금여왕에 오른 안선주(24·팬코리아)를 의식하며 “개막전 때만 해도 일본어를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8개월이 지난 시즌 막바지에는 선수들과 가벼운 대화를 할 만큼 일본어 실력이 늘었다. 일본선수도 미국에 갈 경우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선수들의 그런 자세는 일본선수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고 말했다.
엄청난 연습량도 한국선수들을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도 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차이가 있다면 연습량이다. 한국선수들은 엄청난 연습을 하고 있다”며 일본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요코미네는 작년 안선주에게 상금여왕을 빼앗긴 것을 되새기며 상금여왕 탈환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 여자골프 투어에서 외국인이 상금여왕에 오른 건 1991년 대만의 투아이위 이후 안선주가 두 번째다.
“작년은 한국선수들이 워낙 강했다. 그 결과 안선주가 상금여왕이 됐다. 올해도 한국선수들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한국선수들의 상금여왕 등극을 막지 못하면 (일본 내에서도) 대회 후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일본선수 모두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다. 일본선수가 상금여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코미네는 미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미야자토 아이, 얼마 전 프로야구 선수 다르빗슈 유와 스캔들을 일으킨 고가 미호와 함께 일본 여자골프 트로이카로 주목받고 있는 인기스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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