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 스포츠동아DB
금메달 레이스를 마친 뒤 박태환(22·단국대)이 믹스트존으로 빠져 나오자 세계 언론들이 인터뷰를 요청했다. ‘마린보이’는 장난을 섞어가며 환한 미소로 질문에 답했다.
○부담감 컸다, 예선 끝나고는 ‘아찔’
경기 전 박태환이 평소 형처럼 따르는 지인은 “(박)태환이가 유독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같다”고 했다. 예선에서 계획대로 레이스가 풀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박태환 역시 “이번 대회 앞두고 걱정을 많이 했다. 솔직히 오전에 레인배정을 받고나서는 더 아찔했다. 하지만 마이클 볼(호주)과 토드 던컨(영국) 코치가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줘서 잘된 것 같다. 1번 레인이라 좀 혼란스러웠고,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세계기록은 가까운 대회에서 도전하겠다
볼 코치는 경기 전 “100m 구간별 기록을 53초대(0∼100m), 55초대(100∼200m), 55초대(200∼300m), 54초대(300∼400m)로 끊으라”는 작전을 지시했다. 합산하면 3분40초대의 기록을 염두에 뒀음을 알 수 있다. 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의 3분40초07이다. 박태환의 실제 구간별 기록은 53초73(0∼100m), 57초29(100∼200m), 56초77(200∼300m), 54초25(300∼400m)였다. 초반과 막판의 페이스는 볼의 의도대로 됐지만 중반부 기록은 목표보다 더뎠다. 박태환은 “기록에는 솔직히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이 좋은 기회였다. 런던(2012올림픽)까지 좋은 성적을 갖고 가겠다. 세계기록은 가까운 대회에서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중국)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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