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익수 감독. 사진제공 | 부산 아이파크
① 섬세한 리더십…선수들 신뢰
② 이름값 대신 실력 위주 기용
③ 대화 제일주의…괴리감 없어
부산 축구에 볕이 들고 있다. 쟁쟁한 강호들을 뒤로 하고 10승5무6패(승점 35), 어느덧 K리그 4위까지 순위가 뛰었다. 13일 인천을 홈에서 1-0으로 잡고, 최근 6경기 동안 5승(1패)을 쓸어 담았다. ② 이름값 대신 실력 위주 기용
③ 대화 제일주의…괴리감 없어
시즌 초반만 해도 불안했다. 3무3패. 하지만 이후 연패가 없었다. 승점을 착실히 쌓아올렸다. 화려함을 버리고 성실과 팀 정신을 무기로 삼은 결과다.
안익수 감독(사진)은 아이들(안 감독은 선수들을 ‘우리 아이들’로 부른다!)에게 세밀한 가르침을 전수한다. 대개 감독들은 큰 틀에서 지시하고, 코치들에게 세부 훈련을 맡기지만 안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맞춤형 전술을 마련했다. 훈련 장비를 직접 옮기는 것도 그의 몫.
안 감독의 지시에 대한 아이들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대처를 해야 할지 세세히 일러준다. 국내 최상의 조직력이 나오는 건 당연지사.
이름값이 아닌, 실력 위주의 선수기용도 눈에 띈다. 누가 투입돼도 제 역할을 한다. 인천전 때 출전한 최광희(27)와 유지훈(23)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름값 보다는 실력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현장과 구단 간 괴리감도 사라졌다. 안 감독은 제자들뿐 아니라 구단의 입장에도 귀를 기울인다. 대화가 많다보니 오해의 소지도 적다. 선수들과 프런트는 안 감독과 자주 미팅을 하며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한다. 부산 관계자는 “모든 게 바뀌고 있다. 부산에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아져 올해 1차 목표로 정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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