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줄이고 1번타자 꿰차고… 김상수 “올 황금장갑은 내가!”

입력 2012-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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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도, 수비도 업그레이드! 공수 겸장, 최고의 유격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삼성 유격수 김상수(22)는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한화 이대수가 영광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대신 속으로는 ‘수비도 보완하고, 타율도 끌어올려 내년에는 꼭 황금장갑을 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상수는 올해로 프로 4년차. 지난해 그의 성적은 128경기에서 타율 0.278, 29도루, 22실책이었다. 2010년에 비해 타율은 3푼3리나 올랐지만 실책은 롯데 황재균과 더불어 8개 구단 내야수 중 가장 많았다. 시범경기까지 1번타자를 노렸음에도 막상 시즌에 돌입하면서는 9번으로 밀린 아쉬움도 있었다.

자연스레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공수에 걸쳐 한 단계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타격에선 정확도를 좀 더 높여 1번에 재도전하고, 수비에선 송구능력을 다듬어 실책을 줄이는 게 당면과제다. 실전을 통해 중간 점검한 결과는 현재까지 쾌조의 페이스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치른 일본팀과의 연습경기 중 4게임에 선발출장해 12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무실책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오키나와에서 착실히 빈 곳을 채워가고 있는 김상수는 “지난 2년간 1번타자 경험도 있으니 올해는 1번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유격수니까 수비 모든 부분을 잘할 수 있어야 하는데 특히 부족하게 느꼈던 송구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이대로 계속하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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