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히 잘 나가는 게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에, 선수와 선수 사이에 서로를 굳게 믿고 그라운드에서 하나로 뭉치고 있다. 두산 김현수(아래)가 1일 대구 삼성전 우천 취소에 앞서 트레이너의 도움 속에 몸을 풀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위 돌풍’ 두산 야구 무엇이 달라졌나
타자들 수싸움에 눈 떠 삼진·병살타 크게 줄어
백업멤버 실력 향상·똘똘 뭉친 팀분위기도 주효
시즌 초반 두산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공·수·주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 사실 지난해에도 두산은 4월 한 달간(21경기) SK와 1위를 다퉜다. 올해 팀 방어율(3.69)과 팀 타율(0.291)이 지난해(방어율 3.90·타율 0.278)에 비해 아주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내용은 달라졌다.
○선수들의 역할 인식
두산은 불펜야구를 하는 팀이었지만 올 시즌 선발야구를 하고 있다. 10승 중 선발승이 8승. 지난해 4월 선발 방어율이 4.40, 구원 방어율이 3.30이었다면 올해 선발은 3.38, 구원은 4.31의 방어율로 역전이 됐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히 돌아가면 팀이 안정된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아 긴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 타격에선 삼진과 병살타가 크게 줄었다. 김진욱 감독은 “삼진이 준 것은 타자들이 투수와 수싸움을 한다는 얘기”라며 “병살타가 준 것도 선수들이 상황에 따른 자신의 역할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무사, 1사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외야플라이를 쳐야 한다. 공을 띄우려다 내야땅볼이 돼 병살이 되거나 내야플라이가 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엔트리 26명의 주전화 효과
시즌은 길다. 133경기 매번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첫 달 단추를 잘 꿴 김진욱 감독도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대안은 엔트리 등록선수 26명의 주전화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던 것은 3∼5번이 좋지 않을 때 하위타선이 쳐주고, 1∼2번이 안 좋을 때 중심타선이 필요한 점수를 뽑아준 덕분”이라며 “허경민 윤석민 최재훈 같은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들이 벤치에만 앉아 있다가 경기에서 잘 하길 바라는 것은 요행이다. 기회를 꾸준히 주면서 다른 선수가 좋지 않을 때 이 선수들이 해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분위기
주장 임재철은 4월 29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첫 승을 앞둔 김승회가 1점차 박빙상황에 덕아웃에서 불안한 행동을 보이자 일침을 가했다. 가뜩이나 부담 많은 불펜투수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지 말라는 의미였다. 김승회도 곧바로 “미안하다”며 수긍했다. 김진욱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달라진 태도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탓하는 코치가 한 명도 없다”며 “나 역시 부족한 게 있으면 코치들에게 메워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그런 틀이 마련된 게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흐뭇해했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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