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야구 잘하랴 법률 공부하랴 박재홍회장 ‘땀뻘뻘’

입력 2012-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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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재홍은 베테랑 선수로 야구하랴, 선수협 회장으로 법률공부하랴, 그야말로 ‘바쁜 몸’이다. 스포츠동아DB

SK 박재홍(39)은 4월말 1군 진입 이후 19경기에서 타율 0.328, 3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역대 7번째 개인통산 300홈런에는 2개, 4번째 3000루타에는 13루타만을 남겨두는 등 대기록 달성도 코앞이다.

최근 박재홍은 팬들로부터 색다른 선물을 받았다. 바로 법률 관련 서적이다. 책에는 이런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장으로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박재홍은 “평소 가벼운 책을 읽는 것은 좋아한다. 법률이라고 하면 어렵다고들 생각하지만, 팬들이 보내주신 책은 실례를 들어 쉽게 법률을 풀이한 것들이다. 볼수록 재미있다. 선물을 주신 분 가운데는 법대생도 있다”며 웃었다.

이처럼 야구하랴 법률공부하랴, ‘박 회장’은 최근 몸이 2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원정경기 중에도 선수협 관련 업무는 이메일을 통해 꼬박꼬박 처리하고 있다. 박재홍은 “‘선수협회장 하면, 은퇴한다’는 말도 있는데, 나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야구 열심히 하면서 선수협회장직도 충실히 수행하라는 팬들의 말씀을 잊지 않겠다. 법률 서적을 주신 팬들께는 조만간 사인 볼로 답례할 예정”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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