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시절 사제의 인연을 쌓았던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제자가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2005년 한화 입단식에서 김 감독과 악수하는 조성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한화 감독 시절, 방랑하던 조성민에게 야구 인생의 길을 터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김 전 감독 덕분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조성민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승4패 방어율 5.09의 성적을 한국 프로야구에 남길 수 있었다.
그렇기에 6일 조성민의 사망 소식을 접한 김 감독의 목소리는 가라앉았다. 김 감독은 “한영관 리틀야구연맹 회장이 전화로 알려줘 알았다”며 정확한 사인과 이유를 물었다. 김 감독은 “2008년 한화 감독에서 물러났을 때, 조성민이 연락이 왔었다. ‘감독님 저녁 한번 모시겠습니다’라고 해서 자리를 했었다.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라고 밝혔다.
이후 조성민이 두산 재활코치(2011∼2012년)로 있었던 무렵에 한번 스치듯 만난 것이 전부였다. 김 감독은 “올 초에도 ‘감독님 추운데 건강 챙기세요’라는 새해 문자인사를 받았는데 결국 그것이 마지막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제자가 비극적 결말을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것이다.
김 감독은 “대학 시절 참 화려했었고, 일본 요미우리까지 갔다. 어깨부상도 있었고, 결혼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남모를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뿐만 아니라 야구계 전체는 이날 조성민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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