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진우-선동열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금세 돌아올 줄 알았던 핵심 선발투수 김진우(31·KIA). 그러나 그는 훈련은 고사하고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KIA는 마운드에서 험난한 싸움을 계속해야 할 상황이다.
KIA 선동열 감독은 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진우에 대해 “공에 맞은 곳이 부러지지 않아서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아픈 부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고 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3월 8일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채태인의 강습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았다. 검사결과 뼈에 이상이 없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근육 내부에 출혈이 있어 통증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 감독은 “매우 희귀한 경우라고 한다. 언제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복귀 시점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진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KIA 선발진은 물론 불펜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진우가 선발진으로 돌아온다면 양현종∼데니스 홀튼∼송은범∼김진우까지 강력한 1∼4선발을 구축할 수 있다. 지금 4·5선발을 맡고 있는 좌완 박경태와 임준섭 중 한명이 불펜으로 이동해 뒷문을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선 감독은 “김진우가 빠져있어 박경태와 임준섭이 모두 선발진에서 던지고 있다. 불펜진에 좌완 투수가 없는 점도 아쉬움이 큰 부분이다. 돌아오면 선발과 불펜에 모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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