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종엔트리 모두 국내파

입력 2014-06-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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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잉글랜드파 제외·벨기에는 종전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이 3일(한국시간)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도 최종엔트리를 결정했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는 소집 훈련을 시작한 뒤 서서히 최종엔트리를 압축해왔다. 1∼2명의 탈락자가 나왔지만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은 없었다.


● 유일한 해외파마저 탈락시킨 러시아

러시아대표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2차 예비명단 25명 중 2명을 탈락시켰다. 미드필더 파벨 모길레베츠(21·루빈 카잔)와 유일한 해외파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24·세비야)가 빠졌다. 체리셰프는 2차 예비명단 발표 때부터 훈련 과정에서만 대표팀과 함께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던 선수다. 아킬레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주장 로만 쉬로코프(33·크로스노다르)는 아직 정상 훈련을 못하고 있지만 월드컵에 출전한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8명이 A매치 출전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 이번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2018년 대회를 고려해 카펠로 감독은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 잉글랜드파 2명 제외한 알제리

알제리대표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2명의 선수를 탈락시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 아들렌 게디우라(29)와 같은 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의 공격수 라피크 제부르(30)다. 허벅지 근육 부상을 입은 미드필더 하산 예브다(30·우디네세)는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알제리 언론에선 예비명단 확정 때부터 게디우라와 제부르의 탈락을 예상했다.


● 예상에서 어긋나지 않은 벨기에

벨기에는 일찌감치 24명으로 소집훈련을 진행해왔다. 24명 중 골키퍼가 4명이었다. 필드플레이어 20명은 브라질행이 그대로 결정됐다. 주전 골키퍼를 다투는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시몽 미뇰레(26·리버풀)의 브라질행은 기정사실이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3번째 골키퍼를 놓고 코엔 카스틸스(22·호펜하임)와 사미 보쉿(29·줄테 바레겜)을 테스트했다. 벨기에는 골키퍼를 제외한 20명으로 2개 팀을 만들어도 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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