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비상… 리처즈, 심각한 무릎 부상

입력 2014-08-21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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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LA 에인절스에 비상이 걸렸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개럿 리차즈(26)가 부상을 당했다.

리처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리처즈는 경기 초반부터 보스턴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며 1회초 1사 후 연속안타로 맞은 1사 1,3루 위기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리처즈는 2회초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데이빗 로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두 점째를 내줬다.

이후 리처즈는 1사 1,2루 상황에서 브록 홀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뒤 1루 커버를 들어가다 발을 헛디뎠고, 이내 그라운드에 쓰러딘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이송됐다.

부상 부위는 무릎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리처즈는 1 2/3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을 뿐 아니라 심각한 무릎 부상까지 당하게 됐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리처즈의 정확한 무릎 상태는 정밀 검진을 받은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상 직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선발 등판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리처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25번의 선발 등판에서 167이닝을 던지며 13승 4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LA 에인절스 마운드를 이끌어 온 기둥 투수.

특히 리처즈는 9회에도 99마일(약 159km)의 공을 던지는 등 지난 5일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완봉승을 따내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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