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히사시. 동아닷컴DB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 온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3·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최소 이닝을 소화하며 무너졌다.
이와쿠마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이와쿠마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2 1/3이닝만을 던지며(투구 수 67개) 6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단 1개에 그쳤다.
이는 이와쿠마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 등판 최소 이닝. 적은 이닝 동안 대량 실점을 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2.57에서 2.83까지 상승했다.
시애틀 타선은 경기 시작과 함께 보스턴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 공략에 성공하며 3득점해 이와쿠마에게 충분한 득점 지원을 안겼다.
하지만 이와쿠마는 1회초 시애틀 타선이 3점의 득점 지원을 안겼으나 1회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와 윌 미들브룩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또한 이와쿠마는 3-3으로 맞선 3회말 마이크 나폴리의 2루 땅볼 때 데이빗 오티즈가 홈을 밟으며 4점째를 내줬고, 미들브룩스에게 또 다시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이후 이와쿠마는 시애틀 타선이 4회초 1점을 추가한 뒤 5회초 2점을 얻어 동점은 물론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의 위기를 벗으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경기는 5회초 역전에 성공한 시애틀이 8회초와 9회초 1점씩을 더 얻었고, 보스턴의 반격을 8회 1실점으로 최소화 해 결국 8-6으로 승리했다.
좌익수 더스틴 에클리와 지명타자 켄드리 모랄레스, 3루수 카일 시거, 1루수 로건 모리슨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두 번째 투수로 3회말 마운드에 오른 도미닉 레오네가 2 2/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마지막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페르난도 로드니는 1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38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보스턴의 유망주 웹스터는 4 1/3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