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0으로 승리, 김광현은 시즌 4승째(5패)를 수확했다. 총 투구수는 93개(스트라이크 62개),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11로 낮췄다.
김광현은 1일 애리조나전, 6일 샌프란시스코전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후반기 활약도 기대케 했다.
깅광현은 1회 첫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소니 리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하비에르 바에즈를 병살타로 처리, 첫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회에는 패트릭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니코 호너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으나 이안 햅을 2구 만에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3회 2사 후 콘트레라스에 내야안타, 브라이언트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 첫 타자 바에즈에 내야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폭투로 바에즈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위즈덤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호너를 2루수 뜬공, 햅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5회 세르지오 알칸타라를 우익수 직선타, 대타 제이크 마리스닉을 3루수 파울 뜬공, 콘트레라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 냈다.
6회에는 브라이언트와 리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바에즈에 안타를 내줬지만 위즈덤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앞선 7회말 승리 요건을 충족하고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2회 1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킨 김광현은 4회 2사 2루에서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광현의 시즌 3호 안타. 5회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2사 1-2루에서 맷 카펜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포, 대타 토미 에드먼과 폴 데용의 투런포가 터지며 홈런포 3방으로만 5득점,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컵스와 나란히 시즌 44승 4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