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노사의 협상 난항을 정부가 해결해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정부 기관에 중재를 요청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정부 기관인 연방조정화해기관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기존 노사 협약이 만기된 지난 12월 2일 이후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 중이다.
이후 메이저리그 노사는 수차례 협상을 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아직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가장 최근 협상은 지난 2일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외부 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기관이 이번 협상에 개입하기 위해서는 선수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 선수노조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중재 요청을 한 이유는 협상을 빨리 끝내야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정규시즌 개막의 연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ESPN은 오는 9일까지 CBA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스프링 트레이닝이 연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일까지도 양측의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을 것이며, 3월 3일까지도 현 상황이 유지될 경우 정규시즌 개막 연기를 전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