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첼시를 꺾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골키퍼 포함 11명이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 첼시는 마지막 키커로 나선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실축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리버풀은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9번 우승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8회)를 누르고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지난 2017~18시즌부터 4연속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30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 한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첼시는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직전 골키퍼를 아리사발라가로 교체했는데, 이 교체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양 팀 각각 1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골을 성공시켜 10:10이 된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들이 나섰다.
리버풀 켈레허가 먼저 슛을 성공시켜 11:10을 만들었고, 첼시의 마지막 키커인 아리사발라가는 실축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첼시는 지난 2018~19시즌에도 카바라오컵 결승에서 만난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눈물을 훔친 바 있다. 당시 첼시의 골문을 지킨 이도 아리사발라가였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11:10은 역대 잉글랜드 클럽 간의 승부차기 대결에서 나온 가장 높은 점수다.
리버풀이 승리하면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자신의 감독으로서 10번째 트로피(도르트문트 5회·리버풀 5회)를 거머쥐었다. 카라바오컵에선 첫 번째 우승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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