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금지약물 적발 후 망신을 당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근 복귀한 뒤 시범경기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복귀했고, 10일까지 총 6경기를 치렀다.
성적은 형편없다. 타티스 주니어는 6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만 3개를 얻었을 뿐이다. 또 삼진은 볼넷보다 많은 5개를 당했다.
이에 타티스 주니어는 타율 0.000와 출루율 0.158 OPS 0.158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은 없고, 득점을 두 차례 올렸을 뿐이다.
물론 타티스 주니어는 시범경기의 부진을 걱정해야 할 수준의 선수는 아니다.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주전 자리를 빼앗길 일은 없다.
다만 타티스 주니어는 2023시즌 홈런왕에 오른다고 해도 업적이 부정당할 것이다. 이는 금지약물 복용 선수가 짊어져야 하는 업보다.
타티스 주니어는 금지약물에 대한 징계로 2023시즌 첫 20경기에 나설 수 없다.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는 오는 2023시즌에 포지션을 변경할 예정이다. 잰더 보가츠(31)의 가세로 유격수를 내준 뒤 우익수로 이동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