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벤제마, 사우디 알 이티하드 이적 …호날두·메시와 ‘삼국지’ 가능성

입력 2023-06-07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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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사우디아리비아 클럽에 합류한 것.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도 사우디 클럽 알 힐랄과 강력하게 연결돼 있어 다음 시즌 사우디에서 이들 3명의 ‘삼국지’가 펼쳐질 수도 있다.

알 이티하드는 7일 구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벤제마와 계약한 사실을 발표하며 그가 구단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등번호는 9번을 달게 된다.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 3년 이라는 것 외에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부 언론은 연봉 2억14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벤제마는 지난해 남자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2022~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경기 19골 등 총 31골을 터뜨린 세계 정상급 공격수다.

프랑스 리옹에서 2004년 프로 데뷔한 벤제마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22~23시즌까지 14시즌 간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뛰었다. 총 648경기에서 354골을 넣었다. 이는 호날두(450골)에 이어 클럽 득점 2위에 해당한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97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벤제마는 구단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동영상 인터뷰에서 “좋은 리그이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친구도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준이 더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유럽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제다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알 이티하드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연고로 하며 2022~23시즌 리그 우승팀이다. 2009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사령탑을 역임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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