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딜런 결국 방출…한화 김서현도 2군행 [잠실 리포트]

입력 2023-06-08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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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딜런.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27·등록명 딜런)과 결별했다.

두산은 8일 “KBO에 딜런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딜런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ERA) 8.00(9이닝 8자책점)의 성적만 남긴 채 한국을 떠나게 됐다.

당초 딜런은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배팅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았고, 검진 결과 골타박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 부위가 가볍지 않았던 만큼 두산은 충분한 회복시간을 줬다.

그러나 5월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5실점,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하더니 5월 15일 팔꿈치 굴곡근 통증을 호소해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게다가 이달 4일 불펜피칭 도중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8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줬다. 그만큼 기대감이 있었기에 기다렸다고 생각한다”며 “머리 부상이 문제였다면 더 기다릴 수 있었겠지만, 팔꿈치 쪽인 데다 앞으로 (복귀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에 팀을 위해서라도 웨이버로 공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빠르게 대체 외국인투수를 물색할 계획이다.

한화도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투수 김서현(19)을 이날 1군에서 제외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어제(7일) 투구하고 내려와서 주변 눈치를 상당히 많이 보더라. 많이 힘들다는 느낌을 받아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군에서 선발수업을 하며 체계적으로 트레이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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