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BBC가 ‘영국 축구의 최대 수출품’이라는 주제로 홈페이지에서 23일 16시(그리니치 표준시 기준·한국시각 24일 01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데이비드 베컴, 가레스 베일 등 비교적 최근까지 활약한 선수부터 케빈 키건, 폴 개스코인처럼 오래 전 은퇴한 선수도 있다.
한국시각 24일 오전 11시 현재 베일이 44%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베컴(17%)과 존 찰스(13%)가 잇고 있다.
중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로스앤젤레스 FC에서 뛰었다.
BBC는 베일에 대해 “웨일스의 역대 최다 득점자인 가레스 베일은 트로피와 득점 면에서 가장 성공한 영국 출신 해외파 선수”라고 소개했다.
베일은 2013년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인 8500만 파운드(약 1379억 원)의 이적료에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베일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9년 동안(토트넘 임대 1시즌을 제외하면 8시즌) 머물려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5번이나 우승했는데, 결승에서만 3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 5회 우승은 프란시스코 헨토(6회·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베일은 라리가 우승 3회,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3회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58경기에 출전해 106골 5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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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과 골프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이 자주 언론에 노출되며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베일은 LA 갤럭시 FC로 이적하여 2022년 MLS 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선수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연장전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차기 끝에 LA FC가 필라델피아 유니온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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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뒤를 좇고 있는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 LA 갤럭시,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BBC는 베컴에 대해 “2003년 데이비드 베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며 “25개국에서 500명 이상의 기자가 베컴의 입단식을 취재했으며, 비록 올드 트래퍼드에서 달성한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총 4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여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베컴은 마드리드에서 3년 동안 활약하며 라리가와 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한 후 2007년 미국으로 건너가 LA 갤럭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있어 선구자 역할을 한 베컴의 계약은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리그의 위상을 높였고, 그 유산은 오늘날 MLS의 수준 향상과 함께 여전히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BBC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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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은 로스앤젤레스에서 MLS 컵을 3차례 우승했으며, 2013년에는 PSG에서 리그1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C밀란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 베컴은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베컴은 은퇴 후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로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