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진 줄부상’ 삼성, DB서 박승재 영입…1라운드 지명권과 교환

입력 2024-10-17 17: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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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재. 사진제공|KBL

박승재. 사진제공|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트레이드를 통해 가드를 보강했다.

삼성 구단은 17일 “202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원주 DB에 내주고, 가드 박승재(23·181㎝)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리그 정상급 가드 이대성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대성은 비시즌 훈련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이정현(발목)과 최성모(종아리)도 부상으로 정상 가동이 어렵다.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까지 박승재를 데려온 이유다.

박승재는 동국대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DB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선 평균 5분55초를 소화하며 2.3점·0.6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뒀다. 1월 30일 삼성과 정규리그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8점을 올리기도 했다.

DB는 박승재를 내줬지만,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 확률을 크게 올렸다. 삼성이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6강 진출에 실패한 팀에게 주어지는 1순위 지명 확률은 20%다. 올해 신인드래프트는 11월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며, 그에 앞서 10월 30일 순위 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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