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마무리’ 클라세, ‘K-로드’ 이후 ‘16년 만 진기록’

입력 2024-11-21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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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마지막 9회를 완벽하게 닫은 최고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26,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K-로드’ 이후 16년 만에 진기록을 작성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타릭 스쿠발(28)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첫 수상의 영광을 누린 것.

이에 따르면, 스쿠발은 1위표 30장 모두를 독식하며 만장일치로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1위표 30장, 총 210점의 완벽한 수상.

투수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만장일치로 수상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오히려 3관왕이 1위표를 4장이나 뺏긴 내셔널리그가 이상한 경우다.

이어 세스 루고가 2위표 14장, 3위표 9장 등으로 2위에 올랐다. 또 클라세는 2위표 9장, 3위표 7장으로 3위에 자리하며 진기록을 작성했다.

계속해 콜 레이건스, 코빈 번스, 로건 길버트, 프람버 발데스, 커비 예이츠, 기쿠치 유세이, 케이드 스미스가 뒤를 이었다.



구원투수가 사이영상 3위 내에 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현역 최다 세이브를 놓고 다투는 크레이그 킴브렐과 켄리 잰슨도 하지 못한 일이다.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지난 200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이후 처음이다. 16년 만에 진기록이 탄생한 것.

물론 역사상 최고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무려 4차례나 사이영상 TOP3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는 2005년의 2위다.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구원투수로 마지막 사이영상 수상자는 지난 2003년 9회를 지배한 에릭 가니에다. 단 가니에는 금지약물과 관련된 선수다.

즉 클라세는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인 리베라 정도는 되어야 자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을 작성한 것. 클라세의 이번 시즌은 역사에 남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5년 차의 클라세는 이번 시즌 74경기에서 74 1/3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4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61 탈삼진 66개로 9회를 지배했다.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엠마누엘 클라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부문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1점대를 한참 밑도는 평균자책점으로 최고 마무리에 올랐다.

단 끝은 좋지 않았다. 클라세는 정규시즌 74 1/3이닝 동안 단 2피홈런에 그쳤으나, 이번 포스트시즌 8이닝 동안 3방을 허용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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