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000만원’ 홍창기, FA 제외 LG 최고 연봉자로 우뚝…손주영은 300% 인상

입력 2025-01-21 14: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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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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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2)가 프리에이전트(FA)를 제외한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LG는 21일 “2025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39명과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4년 5억1000만 원을 받았던 홍창기는 1억4000만 원(인상률 27.5%) 오른 6억5000만 원에 2025년 연봉 계약을 마쳤다.

홍창기는 지난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524타수 176안타), 5홈런, 73타점, 10도루, 출루율 0.447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다. 2023년(0.444)에 이어 2년 연속 출루율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임도 입증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7순위)에 LG의 지명을 받은 홍창기는 2020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해 135경기에서 타율 0.279, 5홈런, 39타점, 출루율 0.411을 기록해 3800만 원이었던 연봉이 2021년 1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탁월한 선구안을 앞세운 출루 능력과 정확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2021년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 4홈런, 52타점, 출루율 0.456을 기록했고, 2022년 연봉은 3억2000만 원으로 3배 넘게 올랐다. 2022년 118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51타점, 출루율 0.390으로 다소 주춤했던 까닭에 2023년 연봉은 3억 원으로 소폭 삭감됐지만, 그해 141경기에서 타율 0.332, 1홈런, 65타점, 출루율 0.444로 반등하며 지난해 연봉 5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6억 원도 넘어섰다. 그야말로 우상향 그래프의 표본이다.

좌완투수 손주영(27)은 팀 내 최고 인상률(300%)을 기록했다. 지난해 4300만 원이었던 연봉이 올해 1억7200만 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손주영은 2024시즌 28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11회를 포함해 9승10패, ERA 3.79(144.2이닝 61자책점), 112탈삼진, 54볼넷을 역투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책임졌다.



2024시즌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유영찬(28)도 연봉 2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500만 원에서 올해는 1억2500만 원(147.1%) 오른 2억1000만 원에 사인했다. 62경기에 등판해 7승5패26세이브1홀드, ERA 2.96, 77탈삼진, 30볼넷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3억 원을 받았던 내야수 문보경(4억1000만 원), 2억 원을 받았던 우완투수 김진성(3억3000만 원), 1억1500만 원을 받았던 내야수 신민재(2억 원)의 연봉 앞자리가 바뀌었고, 7000만 원을 받았던 내야수 구본혁(1억3500만 원)은 생애 첫 억대 연봉자가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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