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타나차+강소휘 42점 폭발’ 한국도로공사, ‘위파위 아웃’ 현대건설 꺾고 5위 도약

입력 2025-02-11 2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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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공격수 타나차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공격수 타나차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국도로공사가 연패를 끊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로공사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꺾었다. 현대건설과의 맞대결 4전패 후 첫 승을 수확해 10승17패, 승점 29를 쌓은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9승18패·승점 27)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2경기 연속 패배를 안은 2위 현대건설은 17승10패, 승점 53에 묶이면서 선두 흥국생명(22승5패·승점 64)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3위 정관장(18승8패·승점 50)에 2위마저 내줄 위기에 놓였다. 아시아쿼터 공격수 위파위가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것이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대체 자원을 찾고 있으나 마땅치 않다.

도로공사 아시아쿼터 공격수 타나차가 돋보였다. 24득점, 공격성공률 42.00%로 홈팀에 맹폭을 가했다. 동료들의 지원도 든든했다. 토종 공격수 강소휘와 외국인 주포 니콜로바가 각각 18점, 16점을 거들었다. 짝을 잃은 현대건설 모마가 양팀 최다 30점(공격성공률45.45%)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8-4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추격했다. 모마의 연속 공격으로 10-10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랠리에서 도로공사가 힘을 냈다. 16-18을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19-18을 만든 뒤 순식간에 23-20으로 앞섰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집념이 강했다. 30-30 듀스 상황을 모마가 연속 백어택으로 끝냈다.

2세트부터는 도로공사의 페이스였다. 타나차~배유나의 연속 오픈 공격에 니콜로바의 연속 블로킹을 내세워 17-6을 만들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14-23에서 2점을 따라붙었을 뿐 힘을 쓰지 못했고, 배유나와 김세빈이 각각 이동 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승부처인 3세트 강소휘의 퀵오픈에 타나차의 서브로 14-9를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다. 모마의 백어택으로 간신히 14-14 균형을 맞춘 현대건설은 16-20에서 다시 동점을 만들고 듀스로 끌고갔으나 수비 조직이 또 흔들려 무너졌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힘을 유지했다. 타나차와 니콜로바가 차곡차곡 점수를 올려 역전승을 장식했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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