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할까…이번주 이틀 연속 실전으로 마스터스 앞서 투어 복귀할지 관심

타이거 우즈가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에 복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스크린골프리그 TGL에 나선 우즈. AP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틀에 걸쳐 연속 경기를 치르면서 4월 마스터스에 앞서 3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와 골프닷컴 등은 3일(한국시간) 우즈가 이번 주 2개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먼저 4일 각계 유명 인사들과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세미놀 프로-멤버스 대회에 출전한다. 18홀 프로암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의 세미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전 CEO인 세스 워와 한 팀을 이루며, 이들의 포섬 플레이에는 키건 브래들리와 전 NBA 선수 셰인 배티어가 함께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나선 우즈는 당시에도 워와 호흡을 맞췄다. 이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 콜린 모리카와, 리키 파울러, 어니 엘스 등도 출전하고 안병훈도 처음 나선다.

우즈는 이튿날인 5일 주피터 링크스 GC의 일원으로 자신이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 TGL 애틀랜타 드라이브 GC전에도 나선다. 김주형,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나서는 주피터 링크스 GC는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를 반드시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디 오픈 이후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나서지 않은 우즈는 당초 자신이 주최하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려 했으나 모친상 등을 이유로 개막 직전 출전을 철회했다.

4월 11일 시작하는 마스터스를 올해 처음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처럼 우즈가 한 주에 2개 경기에 나서게 되면서 이달 13일 개막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는 우즈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