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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스타] ‘홈런 빼고’ 다 좋았던 두산 최승용, 첫 QS+7K 호투로 두산 연패탈출 선봉!

입력 2025-04-03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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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최승용이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최승용이 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안타 1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최승용(25)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승용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1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3-3 동점이던 7회 교체돼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3승6패)은 2연패에서 벗어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팀의 4선발로 낙점된 최승용은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1이닝 7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도 첫 선발등판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는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 146㎞의 빠른 공(45개)과 슬라이더(19개), 스플리터(14개), 커브(13개)를 섞어 총 91구를 던졌다. 이 중 스트라이크가 60구였다. 제구가 흔들리지 않으니, 타자와 승부도 빠르게 이뤄졌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가 그를 4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입증했다.

1사 1·2루서 이주형에게 3점홈런(시즌 1호)을 허용한 3회초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나머지 이닝에는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특히 4회초에는 전태현~어준서~김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1위(0.314), 득점 3위(54득점)를 기록한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조금도 주눅 들지 않았다.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최근 타격이 침체해 선발투수가 대량실점하면 승리 확률이 현격히 떨어지는 팀의 사정상 최승용이 어떻게든 버텨줘야 했는데, QS를 작성하며 충분히 제 몫을 했다.

동료들은 최승용의 호투가 빛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1-3으로 뒤진 5회초 2안타 1볼넷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에는 이유찬의 볼넷과 정수빈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상대 송구 실책과 김재환의 3루수 땅볼로 2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승용에 이어 등판한 이영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고,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 피칭으로 막고 3세이브째를 따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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