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선수들이 부담감 이겨낸 결과” 창단 첫 K리그1 홈 승리 챙긴 안양, 유병훈 감독의 ‘자신감 수업’이 통했다!

입력 2025-04-07 1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유병훈 안양 감독은 6일 강원과 홈경기 직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홈에서 승리가 없던 안양 선수들은 그의 주문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꺾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유병훈 안양 감독은 6일 강원과 홈경기 직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홈에서 승리가 없던 안양 선수들은 그의 주문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꺾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한 ‘자신감’은 승점 3으로 돌아왔다.

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창단 이후 K리그1 무대에서 홈 첫 승을 수확한 안양(3승4패·승점 9)은 8위로 올라섰고, 강원(2승1무4패·승점 7)은 11위로 떨어졌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후반 막판 안양이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38분 안양 최규현이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앞에서 논스톱 발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토마스(네덜란드)가 강원 문전까지 전진해 왼발 쐐기골을 뽑았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홈에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오늘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빠른 전환과 탄탄한 수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구단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내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유 감독은 이날 선수들이 부담감을 털어낼 것을 주문했다. 승격 후 첫 시즌인 올해 유독 좋지 않은 홈 성적 때문이었다. 지난달 8일 4라운드 김천 상무전(1-3 패), 30일 6라운드 전북 현대전(0-1 패)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경기 전 “항상 많은 홈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주시는데, 승리를 선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필승을 다짐하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진 않았으면 좋겠다. 그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결국 유 감독의 염원이 이뤄졌다. 안양은 강원에 점유율을 내주면서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중원에서 치열한 몸싸움에도 물러서지 않았고, 공격수들은 기회가 나오면 어김없이 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 최규현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발리슛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유 감독의 ‘자신감 수업’은 최규현의 결승골에도 녹아있다. 경기 후 그는 “감독님께서 지난해보다 더 자신감있게 플레이하라고 하신다. 선제골 상황도 훈련에서 계속 준비한 상황이라, 부담감을 덜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안양|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占쎌쥙�ο옙占쎌삕占쎌룇�뺟춯琉얩뜑占쏙옙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