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국가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릴 2025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공격수들의 대거 이탈과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변수를 극복하는게 과제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남자배구국가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부터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릴 2025 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공격수들의 대거 이탈과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변수를 극복하는게 과제다.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브라질)이 이끄는 남자배구국가대표팀은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구 챌린지컵) 정상에 도전한다. 공격수들의 대거 이탈 변수를 극복하는게 과제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빈 라셰드홀에서 열릴 뉴질랜드와 대회 첫 날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A, B, C, D조 1위와 2위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대회 정상에 오르려면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의 대체자들이 제 몫을 해야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 나경복(이상 KB손해보험), 정지석(대한항공)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임성진과 정지석의 대체자는 홍동선(국군체육부대)과 이우진(전 몬차)으로 정해졌다. 나경복은 예비 엔트리 2명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세터 김주영(한국전력)과 함께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전력약화가 불가피하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의 대각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가 무주공산이다. 홍동선, 이우진, 김지한(우리카드) 모두 확실한 카드라고 보기 어렵다. 주전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의 어깨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질적 약점인 화력문제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크다.

대체자들이 분발해야 화력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대표팀은 잇달아 3위에 그친 2023년 대만대회와 2024년 바레인대회 모두 공격과 높이에서 밀렸다. 당시 4강에서 만난 바레인, 파키스탄을 상대로 범실관리에 성공하고도 화력이 터지지 않아 고배를 들었다.

악재를 극복하면 궁극적 목표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에 다가설 수 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세계랭킹으로만 VNL 출전 18개국을 가리게 됐다. 세계 27위인 우리 대표팀으로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를 많이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