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은행이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네다와 퓨처스리그 A조 1차전에서 65-100으로 패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총 6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 부담이 컸다. 엄서이(오른쪽)와 하나은행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부천 하나은행이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네다와 퓨처스리그 A조 1차전에서 65-100으로 패했다. 이날 하나은행은 총 6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 부담이 컸다. 엄서이(오른쪽)와 하나은행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부천 하나은행이 퓨처스리그 첫날 도쿄 하네다 비키즈(일본)에 완패했다.

하나은행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티켓링크 2025 WKBL 퓨처스리그’ 하네다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5-100으로 패했다. 하나은행은 3일 오후 4시 30분 청주 KB스타즈와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하나은행은 선수 6명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총 11명을 투입한 하네다와 대조됐다. 11분38초를 뛴 엄서이를 제외한 5명이 모두 35분 이상을 소화한 까닭에 체력 부담이 상당했다.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고서연(19점·4리바운드·4어시스트)을 비롯해 박소희(18점·8리바운드·6어시스트), 정현(12점·9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박진영(9점·4리바운드), 하지윤(7점·3리바운드)이 거들었다. 이들 중 정현과 하지윤은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기대주다.

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 박소희의 득점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중반부터는 오카다 마나미(14점·6리바운드)를 앞세운 하네다에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2쿼터에는 무려 33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고서연과 박소희가 막히자 또 다른 공격루트를 개척하기가 쉽지 않았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바 아유미(16점)와 다카하라 하루키(17점·8리바운드), 마쓰모토 니코(18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를 앞세운 하네다의 공격을 전혀 막지 못했고, 4쿼터에도 다카하라에게만 10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퓨처스리그는 10개 팀이 2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 청주 KB스타즈(이상 A조), 용인 삼성생명,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 썸(이상 B조) 등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하네다, 몽골국가대표팀(이상 A조), 일본 대학선발팀(JUBF), 싱가포르국가대표팀(이상 B조) 등 해외 4개 팀도 참가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9일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준결승전을 치른 뒤 10일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하네다 선수들. 사진제공|WKBL

하네다 선수들. 사진제공|WKBL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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