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대박의 꿈’ 김하성, 허리 통증 ‘또 부상자 명단’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허리 통증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시즌 후 대박 계약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이 허리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탬파베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카슨 윌리엄스(22)가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이미 수비에서는 완성됐다는 평가다.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를 다친 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어깨에 이어 햄스트링, 종아리를 다쳤고, 이번에는 허리다.

이는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기대한 모습과는 정반대. 김하성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50경기, 152경기를 소화하며 철강왕의 면모를 자랑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121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이번 시즌에는 여러 부위를 다치며 재활이 늦어졌다. 여기에 이번 허리 부상까지.

김하성은 이번 부상 전까지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14와 2홈런 5타점 5득점 18안타, 출루율 0.290 OPS 0.612 등을 기록했다.

즉 타격에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선수.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과 뛰어난 수비력, 빠른 발이 가장 큰 경쟁력.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어깨 부상 이후 유리 몸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전망. 이에 김하성의 대박 계약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