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일고 우투수 박준현(가운데)은 17일 롯데호텔월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박석민 전 두산 코치(왼쪽)는 아들이 야구인 2세로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먼 발치에서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왔다. 세월이 흐른 뒤 이들이 듣고 싶은 수식어는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이다. 뉴시스
‘야구인 2세’라는 타이틀은 양날의 검이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아들이라면 동료들보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지만, 한편으론 ‘해당 선수 아들’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17일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북일고 우투수 박준현(18)도 야구인 2세다. 최고구속 157㎞의 강속구를 장착한 투수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본인의 능력만으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의 아버지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박석민 전 두산 코치(40)다. 현역 시절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를 거치며 통산 16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269홈런, 1041타점을 올리며 꾸준히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평가받았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14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뽑았고, 2016년(NC)에는 32홈런을 뽑았다. 박준현에게 ‘박석민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박 전 코치는 박준현이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과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아들이 잘하고 있는지’는 늘 신경 쓰였다. 일화도 있다. 두산의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점심식사 시간에 만난 박 전 코치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북일고가 우승을 차지했던 ‘명문고 야구열전’ 중계방송이 송출되고 있었다. 박준현이 타자를 삼진을 잡아내자 “아들이 잘 던지네요”라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다. 먼 발치에서 아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게 또 다른 활력소였다.
박 전 코치가 박준현의 전체 1순위 지명이 확정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단상에 오른 뒤에도 그는 “(박)준현이 아빠 박석민입니다”라고 말했다. 세월이 흐른 뒤 박준현이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하길 바라는 진심이 녹아있었다. “야구인 2세로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 버텨줬다. 롤 모델이 있지 않나. 이종범(최강야구 감독)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는데, 지금은 이정후 아빠 이종범 아닌가. 나도 나중에는 박준현의 아빠 박석민으로 불리고 싶다. 얼마나 기분이 좋겠나.”
박준현도 이에 응답했다. 그는 “지금은 아들이지만, 내가 앞으로 잘하면 내 이름이 앞에 나올 수도 있으니 열심히 잘해야 한다”며 “감독, 코치님 말씀 잘 들으면서 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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