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지훈. 사진제공|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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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지훈(28)의 9월 타격감이 여전히 뜨겁다.

최지훈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73승4무63패(3위)를 기록하게 됐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차를 ‘2.0’까지 벌렸다. 3위 확정 매직 넘버는 이제 ‘1’이 됐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한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SSG는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앤더슨은 경기 시작 후 1회초에 곧바로 일격을 허용했다. 이닝 선두타자 한태양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와 상대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빅터 레이예스의 유격수 땅볼로 먼저 점수를 내줬다.

SSG는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성한의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얻었다. 고명준이 1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SSG 최지훈.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최지훈. 사진제공|SSG 랜더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9월 들어 4할 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지훈이었다. 최지훈은 2사 1·3루 찬스에서 롯데 선발투수 박진의 3구째 포크볼을 밀어 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3-1로 팀이 리드를 잡자 앤더슨은 안정세에 들어섰다. 6회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최종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해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작성한 최지훈은 5회말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그는 삼진의 아쉬움을 8회초에 호수비로 날렸다. 팀이 4-2로 근소하게 앞선 무사 1·2루 위기에서 롯데 고승민의 2루타성 타구를 끈질기게 따라가 포구에 성공했다.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2루주자 신윤후가 홈까지 내달린 사이,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선행주자까지 잡아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다.   

최지훈은 8회말에 또다시 안타를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SSG는 최지훈의 맹타를 앞세워 최종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최지훈의 1회말 2타점 적시 2루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최지훈은 9월에만 타율 0.458을 기록하며 뜨거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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