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 선수들이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완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이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신 감독은 이 경기를 끝으로 2개월 만에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는 신태용 전 감독과 헤어지기에 앞서 김판곤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에만 사령탑 2명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공교롭게도 모두가 동남아시아에서 출중한 성과를 낸 지도자들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 전 감독은 말레이시아에서, KFA 부회장을 지낸 신 감독은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지난해 K리그1 정상에 올라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올 시즌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왔다. 정규 32라운드까지 소화한 가운데 울산은 9승10무13패, 승점 37로 10위를 마크했다.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B행을 확정한 울산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급한대로 울산은 노상래 유소년 총괄 디렉터에게 감독대행직을 맡겨 18일 광주FC와 정규 최종전(33라운드)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대행 체제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광국 대표이사마저 이번 사태로 사퇴하며 ‘단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 구단은 노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편, 새 사령탑을 물색하는 ‘투트랙’으로 선수단을 운영 중이다.
문제는 감독 후보군이다. 축구계에서 나름 인정받은 지도자들로도 원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사무국 내부에는 ‘국내 감독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순위 다툼이 한창일 때 다른 팀에서 빼오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 울산 구단주는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겸 HD 현대 회장이라 더욱 조심스럽다.
이에 해외 감독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역시 시기가 문제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K리그1 6경기를 남긴 시점이라 쉽게 결정할 수 없다. 특히 신 전 감독 체제에서 성적 부진과 함께 불거졌던 ‘내부 갈등’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현재 선수단을 가장 잘 알고 K리그와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 전·현직 국가대표가 많은 울산은 ‘육성형 감독’보다 뚜렷한 지도 철학을 가진 지도자에 무게를 싣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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