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 인천 감독(가운데)이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K리그2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겨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뒤 코칭스태프들과 기뻐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그는 예상과 달리 K리그2로 무대를 옮겨 새 도전에 나섰는데, 다행히 도전을 웃으며 마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윤정환 인천 감독이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K리그2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겨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그는 예상과 달리 K리그2로 무대를 옮겨 새 도전에 나섰는데, 다행히 도전을 웃으며 마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부무대 도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웃으며 마무리 할 수 있어 기쁘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2)은 팀의 1시즌만의 K리그1 복귀를 이끈 소감을 활짝 웃으며 밝혔다. 지난해 12월 22일 인천의 지휘봉을 잡고 약 10개월만에 이뤄낸 쾌거다. 스리백 위주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 외엔 이렇다할 전술이 없던 인천에 특유의 4-4-2 포메이션과 유연한 빌드업, 탄탄한 전방압박 등을 입히며 K리그 최고 전술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윤 감독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겨 승격을 확정지은 뒤 “팀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관계자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선수들과 마음 편하게 시즌을 치렀고 승격까지 할 수 있었다”고 승격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천에 오기 전에 K리그1으로 1년만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우리가 독주하기 힘들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승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실 윤 감독에게 K리그2 도전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난해 강원FC를 K리그1 2위로 이끌며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던 터라 윤 감독의 갑작스런 2부행에 많은 이들의 의문을 표했다. 스스로도 “매사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성공할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다. 과정을 잘 거쳐온 게 다행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승격 도전을 웃으면서 마쳤다. 취임 후 동계훈련 동안 전술체계를 뜯어고치면서 센터백 박경섭(21), 풀백 최승구(20), 공격수 박승호(22) 등 영건들이 베테랑 스테판 무고사(33·몬테네그로), 제르소 페르난데스(34·기니비사우), 이명주(35) 등과 잘 섞일 수 있도록 지도했다. 지난해까지 주전이었지만 밀려난 선수들에게도 꾸준히 면담을 갖고 기회를 주며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나갔다.
윤 감독은 “우리는 무고사마저도 제대로 뛰지 못할 경우 교체할 정도로 (강력한 내부경쟁을 유도하는) 기조를 보였다. 작년에 주전이었지만 지금 주전이 아닌 선수들을 선수단에서 배제한건 아니지만 뭔가 조금씩 부족한 게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연전이 10월 A매치 기간을 제외하면 없었고, K리그1이 경기 엔트리가 20명인 반면 K리그2는 18명밖에 없어 선발명단에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잔여경기에서도 전력투구를 다짐했다. 7위 부산 아이파크, 4위 전남 드래곤즈, 13위 충북청주를 맞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다. 윤 감독은 “부산과 전남의 경우 (5위까지 주어지는) 승격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놓고 다투는 상황이라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다. 다만 선수들이 우승 후 풀어지는 모습이 있을텐데, 그런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고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인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