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칼 타마요(왼쪽)가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LG 칼 타마요(왼쪽)가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 도중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선두 창원 LG가 칼 타마요(25)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과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83-70으로 이겼다. LG는 21승8패를 마크해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안양 정관장(19승10패)과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SK전부터 8연패에 빠진 삼성은 9승20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9위가 됐다.

LG는 삼성과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LG는 지난 시즌 4라운드 맞대결부터 삼성전 7연승을 달렸다. 안방에서는 더 강했다. 2022~2023시즌 3라운드 맞대결부터 이어진 홈 삼성전 연승 기록은 10경기로 늘었다.

LG의 승리에는 타마요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는 32분31초 출전해 팀 내 최다 31점(3점슛 3개)으로 활약했다. 최근 부진했던 그는 4일 수원 KT전부터 2연속경기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반등을 알렸다. 올 시즌 LG의 주포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3연속경기 10점 미만에 그치며 기복을 보였다.

LG는 타마요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타마요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한 1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0-2로 뒤진 1쿼터 종료 9분 전부터 타마요, 양준석(15점·3점슛 3개)의 쌍끌이로 연속 13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1쿼터를 26-18로 마친 LG는 2쿼터 삼성의 거센 추격에도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번에도 타마요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2쿼터에만 홀로 12점을 터트렸다. LG는 삼성과 엎치락뒤치락하다 42-42로 맞선 2쿼터 종료 1분44초 전부터 타마요, 마이클 에릭(6점)을 앞세워 연속 9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삼성 앤드류 니콜슨이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삼성 앤드류 니콜슨이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후반에는 삼성이 크게 흔들렸다. 앤드류 니콜슨(2점)의 퇴장으로 코트가 잠시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그는 3쿼터 종료 4분여 전 스크린 시도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자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다. 장준혁 심판의 만류에도 항의를 이어간 그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뒤, 벤치로 이동하다 웜업 용도의 실내 자전거를 밀쳐 D파울로 퇴장됐다. 전반을 51-42로 마친 LG는 3쿼터를 65-54로 마치며 승리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4쿼터에도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LG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