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미저라우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6월 혜성과도 같이 등장해 단숨에 신인왕 0순위에 올랐으나, 후반기 몰락한 제이콥 미저라우스키(24, 밀워키 브루어스)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미저라우스키는 지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밀워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25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를 평정했다.

이에 밀워키는 미저라우스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했고, 6월 한 달 동안 3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13 탈삼진 19개를 기록했다.

문자 그대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평정한 것. 이에 미저라우스키는 단 3경기에 나선 뒤, 곧바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0순위로 떠올랐다.

후반기에도 이 기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 것. 하지만 미저라우스키는 후반기 대폭락과 함께 신인왕 투표에서 1위가 아닌 11위에 머물렀다.

미저라우스키는 후반기 10경기(9선발)에서 40 1/3이닝을 던지며, 1승 2패와 평균자책점 5.36 탈삼진 54개에 그친 것. 원인은 제구 난조.

메이저리그 콜업 직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낼 당시에도 큰 문제로 지적된 제구가 미저라우스키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9이닝당 볼넷 4.2개.

최고 104마일에 달하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을 무기로 9이닝당 탈삼진 11.9개를 기록해도 조기 강판과 대량 실점은 피할 수 없었던 것.

이에 미저라우스키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5승 3패와 평균자책점 4.36 탈삼진 87개로 마무리 했다. 볼넷 허용은 무려 31개.

즉 미저라우스키의 메이저리그 2년 차 성적은 볼넷 허용이 좌우할 전망. 공을 네모 안에만 넣으면 타자들이 정타를 때릴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만약 미저라우스키의 제구가 개선될 경우,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을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다. 밀워키와 미저라우스키가 제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