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4일 외국인 스트라이커 트란지스카를 영입해 화력과 높이 강화에 나섰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포항은 14일 외국인 스트라이커 트란지스카를 영입해 화력과 높이 강화에 나섰다.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외국인 스트라이커 야콥 트란지스카(24·독일)의 영입으로 화력과 높이 강화에 나섰다.

포항은 14일 “트란지스카의 영입을 확정했다. 그는 좋은 신체 조건(키 189㎝·몸무게 82㎏)에 골 결정력, 활동량, 제공권 등을 겸비했다”고 발표했다.

포항은 트란지스카가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 이호재(26), 조상혁(22)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호재와 조상혁 역시 키가 각각 191㎝와 189㎝로 제공권에 강점이 있다. 지난해 K리그1서 41골로 팀 최다득점 8위에 그친 포항은 트란지스카의 영입이 새 시즌 화력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포항은 이호재와 조상혁만으로는 1년을 보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린 스트라이커 조르지(27·브라질·192㎝)는 왼쪽 윙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후 이호재와 조상혁이 최전방을 담당했다. 이호재는 지난해 K리그1서 34경기에 출전해 15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조상혁은 데뷔 첫 해 25경기에서 2골과 1도움을 올렸지만 팀 득점력이 확실히 살아나진 않았다.

포항은 트란지스카의 연계 능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2025~2026시즌 독일 리가3(3부)의 FC슈바인푸르트서 리그와 바바리안 컵 등을 통틀어 18경기에 출전해 7골과 1도움을 올렸다. 득점력 못지않은 준수한 연계 능력을 앞세워 주전으로 활약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할 정도로 드리블과 스피드가 나쁘지 않다. 2020년대 들어 일류첸코(독일·수원 삼성)와 제카(브라질·산둥 타이샨) 등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들을 영입해 재미를 본 포항과 궁합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 관계자는 “박태하 감독(58)은 현재 포지션마다 최소 3명씩을 주전 경쟁을 시키고 있다. 조르지와 안재준(24)이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지만 둘을 윙포워드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장신 공격수들의 잇따른 투입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낸 장면이 많았다. 트란지스카와 기존 공격수들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란지스카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클럽인 포항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하루빨리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