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줄스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엔트리 선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ㅣ뉴시스

니콜라스 마줄스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엔트리 선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ㅣ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46·라트비아) 체제에서 첫 남자농구대표팀 엔트리가 공개됐다. 에디 다니엘(19·서울 SK), 강지훈(23·고양 소노), 문유현(22·안양 정관장) 등 KBL 무대에서 활약하는 신인 3명을 발탁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니콜라스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윈도우 2)에 출전할 12명의 태극전사들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20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된다. 26일 타이페이에서 대만, 3월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과 원정 2경기를 치른다.

협회 관계자는 “평균 나이는 24.7세로 26.8세였던 직전 대표팀과 비교해 2세 정도 젊어졌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감독은 “포지션도 중요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보여주는 활약도 중요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뽑았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어 “모두 팀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들이고 에너지 레벨도 굉장히 높다. 내 농구 철학과 시스템에 맞다고 본다”며 “직전 대표팀 명단서 5명이 부상으로 빠진 것도 엔트리 구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감독대행(현 SK 감독), 조상현 수석코치(현 창원 LG 감독)가 지휘한 직전 대표팀에 좋은 활약을 선보인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이상 수원 KT)과 안영준(SK) 등은 현재 부상을 입어 재활하고 있다. 특히 수술을 받은 하윤기는 KBL 2025~2026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신인 3명을 발탁한 게 가장 눈에 띈다. 니콜라스 감독은 “이들의 공통점은 열정, 에너지, 멈추지 않는 모터”라며 “소속팀에서 각자 역할이 확실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줘 대표팀에 발탁했다. 모두 1년 뒤에는 소속팀에서 굉장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다니엘에 대해선 “트랜지션(공수 전환)은 KBL 최고 수준이다. 피지컬이 좋고, 상대 주축 선수들을 수비할 수 있어서 발탁했다”고 얘기했다.

2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SK전서 KBL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득점(51점)과 3점슛(14개) 역대 3위에 오른 허웅(33·부산 KCC)이 선발되지 않은 것도 화제였다. 니콜라스 감독은 “뽑히지 않은 선수보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활용법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한 경기뿐 아니라 이번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을 바탕으로 엔트리를 꾸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SK 에디 다니엘(오른쪽) 등 신인 3명이 남자농구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SK 에디 다니엘(오른쪽) 등 신인 3명이 남자농구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