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울산 신임 감독이 지난달 동계전지훈련지인 UAE 알아인에서 호랑이 포효를 연상케하는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석 울산 신임 감독이 지난달 동계전지훈련지인 UAE 알아인에서 호랑이 포효를 연상케하는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이동경(왼쪽)과 보야니치가 지난달 UAE 알아인에서 진행된 동계전지훈련 도중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이동경(왼쪽)과 보야니치가 지난달 UAE 알아인에서 진행된 동계전지훈련 도중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울산 HD가 김현석 감독 체제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7차전 홈경기서 맞붙는다. 울산은 리그스테이지 12팀 중 8위(2승2무2패·승점 8), 멜버른은 5위(3승1무2패·승점 10)다.

울산으로서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다. 이날 경기 결과와 동시간에 치러지는 강원FC-상하이 하이강전 결과에 따라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팀당 8경기씩 치르는 리그스테이지서 울산이 이날 멜버른을 꺾고, 9위 강원(2승1무3패·승점 7)이 상하이에 진다면 최종 8차전서 강원이 승리하더라도 승점 10이 되고, 승점 11을 확보한 울산을 뛰어넘을 수 없게 된다. ACLE는 동아시아권역과 서아시아권역 각 12팀 중 상위 8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김 감독의 첫 경기인 의미도 크다. 지난 시즌 K리그1서 부진한 울산은 김판곤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시즌 도중 해임했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 9위(11승11무16패·승점 44)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1부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2021년부터 리그 3연패를 달성한 팀의 면모는 온데간데 없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레전드’ 출신인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리그2 충남 아산,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울산 사령탑을 맡게 된 김 감독과 함께 울산은 새 시즌 반등을 노린다. 지난달 6일부터 2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한 울산은 멜버른전이 올해 첫 경기다.

울산은 김 감독 체제 첫 경기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최전방에는 저장FC(중국)서 임대 복귀한 야고(브라질)가 나선다. 이희균, 강상우, 보야니치(스웨덴), 이동경, 이규성, 심상민,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이 함께 선발로 출전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멜버른도 16강행 확정을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호주 A리그서 7위(5승7무5패·승점 22)로 중위권에 위치해 있는 멜버른은 울산전서 정예 멤버를 내세운다. 이번 시즌 리그서 6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인 맥스 카푸토(호주)가 공격을 이끈다. 팀 내 득점 2위와 3위를 기록 중인 메딘 메메티(알바니아), 마커스 유니스(호주)도 선발 출전한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서 활약한 해리슨 델브리지(호주)도 선발 출전한다. 지난해를 끝으로 인천과 계약이 만료된 후 올해 1월 멜버른으로 이적한 그는 울산전서 이번 시즌 멜버른시티서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