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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삼성화재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박철우 영입을 전격 성사시킨 비화를 털어놨다.
장병철 감독은 16일(금) SBS스포츠에서 방송되는 2020-21 V-리그 남자부 개막 특집 ‘너와 나의 연결고리’에 박철우와 함께 출연해 이번 시즌 각오를 전한다. 깜짝 이적생 박철우가 몰고 올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계약을 발표하게 되기까지의 스토리도 함께 공개한다.
“(박)철우가 원래 영입 순위에 조차 없었다”고 말해 박철우를 놀라게 한 장병철 감독은 “삼성화재에 잔류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이후 권영민 코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논의를 시작한 후, 영입 작전은 24시간 안에 마무리 됐다는 게 장병철 감독의 전언이다.
박철우는 영입 제안을 받기 전 삼성화재에 함께 몸 담고 있었던 고준용의 전화를 통해 변화를 예감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고준용이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해서 “형 팀 옮겨요?” 라고 물었는데, 박철우가 팀을 옮기는 꿈을 꿨다는 게 그 이유였다. 박철우는 “그리고 나서 권영민 코치에게 전화가 와서 느낌이 왔다”며 운명적이었던 한국전력 행을 뒤돌아 봤다.
한편, 개막 특집 ‘너와 나의 연결고리’에서는 박철우 외에도 류윤식, 이시몬, 김형진, 김광국, 황경민, 한상길 등의 이적생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올 시즌을 통해 팬들을 만나게 될 신인, 팀을 이끌어 나갈 주장, 큰 역할을 짊어진 에이스 등 다양한 선수들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다. 35년지기 단짝에서 경쟁자로 격돌하는 세 사령탑 최태웅-석진욱-장병철 3인방의 동시 인터뷰 또한 준비돼 있다.
개막 특집 ‘너와 나의 연결고리’는 16일(금) 밤 11시 전파를 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