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3년 만에 프로리그 우승

입력 2012-04-09 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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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3년만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 제공|한국e 스포츠협회.

SK텔레콤이 3년 만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K텔레콤 T1은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라이벌 매치답게 7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SK텔레콤 김택용이 노련미를 앞세워 KT 주성욱을 가볍게 꺾었다. SK텔레콤은 2세트에서도 ‘결승전의 사나이’ 정명훈을 기용, 정규 시즌 MVP KT 이영호를 누르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에서 김성대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며 SK텔레콤 어윤수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임정현이 SK텔레콤의 깜짝카드 최호선을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선 SK텔레콤 정윤종이 KT 김대엽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반격을 가해 승리를 거뒀다. 6세트에선 KT 고강민이 SK텔레콤 도재욱을 상대로 지속적인 압박 공략을 펼쳐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결과를 마지막으로 넘겼다.
최종 7차전에 나선 선수는 각 팀 에이스 SK텔레콤 김택용과 KT 이영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마지막 경기에서 김택용은 끈질긴 공격을 감행, 이영호에게 기권을 받아냈다. 김택용은 이날 MVP로 선정됐다.
이번 승리로 SK텔레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KT에게 양보해야 했던 우승컵을 되찾으며 08~09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한편 앞서 열린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1’에서는 CJ엔투스가 SK텔레콤을 3-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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