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전설적인 좌완 투수 샌디 쿠팩스가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3일(한국시각) 쿠팩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LA의 투수 특별 고문으로 함께 한다고 전했다.
쿠팩스는 LA의 스프링캠프가 치러지는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투수들을 지도하게 될 예정.
이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최고의 좌완이었던 쿠팩스의 지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쿠팩스의 특별 고문 영입은 마크 월터 구단주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팬 프랜들리와 함께 전력 강화 차원에서 쿠팩스를 불러들였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쿠팩스가 우리팀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 쿠팩스는 많은 경험과 자신만의 시각이 있으며 우리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쿠팩스 역시 "다시 LA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 캠프에서 LA 투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들과 팀의 성공 그리고 팬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내게 가장 좋은 기억들로 가득한 곳"이라 덧붙였다.
지난 1960년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주름잡은 쿠팩스는 1955년부터 1966년 12년간 통산 397 경기(314 선발)에 등판해 165승 87패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2396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 수상했고, 4번의 노히트 게임과 한 번의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정상에서 내려와 누적 기록은 부족하지만 전성기 시절의 임팩트로 지난 1972년 명예의 전당 헌액 됐다.
한편, 쿠팩스는 과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게도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