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마수걸이 골’을 부탁해!

입력 2015-10-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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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류승우. 스포츠동아DB

■ 올림픽대표팀 9일 호주전 관전포인트

대표팀서 6경기 무득점 류승우 반전 기대
최근 7승3무 올림픽호 11경기 무패 도전


올림픽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준비 중이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벌어지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9일에 이어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 올림픽대표팀은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해 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한다.

류승우 존재감 드러내나

류승우(22·레버쿠젠·사진)는 올림픽대표팀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전체로 봤을 때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다. 2013년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때 한국이 8강에 진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중앙대 재학 중이던 그는 조별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 덕분에 독일 레버쿠젠의 러브콜을 받아 유럽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잊혀졌다. 레버쿠젠에서 바로 뛰지 못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를 떠나는 등 성장통을 겪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으로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기회를 많이 못 잡고 있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에서 6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지만 골은 신고하지 못했다. 모처럼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류승우가 떨어진 실전감각을 끌어올려 호주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11경기 연속 무패 도전


올림픽 대표팀은 올해 치른 10경기에서 7승3무로 한 차례로 패하지 않았다. 올해 2월 킹스컵에서 2승1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3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전에서는 3연승으로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5월 캄보디아, 베트남과의 원정 친선경기를 모두 이겼다. 6월에는 프랑스, 튀니지를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치러 1승1무를 거뒀다. 10경기에서 19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줬다. 올림픽대표팀은 호주와의 2차례 평가전도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욱이 이번 대표팀에는 일본, 독일, 오리트리아, 스페인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 동안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문창진(22·포항)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이 새로운 동력으로 올림픽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성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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