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침묵했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나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리에타를 상대로 풀타임 승부 끝에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1루까지 출루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후 4번의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또한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연장 12회 2사 주자 1루에서 시카고 컵스 마무리 헥터 론돈을 상대로 유격수 쪽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라인 드라이브 처리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강정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88에서 0.287로 소폭 하락했고, 15홈런 58타점 60득점 121안타 출루율 0.355 OPS 0.816 등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는 2-2로 맞선 연장 12회 무사 1, 3루 찬스에서 앤서니 리조가 결승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 3-2로 승리했다. 2이닝을 책임진 론돈이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는 시카고 컵스의 아리에타는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지만 시즌 2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