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워커. ⓒGettyimages멀티비츠
오는 2016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프렌차이즈 스타 닐 워커(30)가 트레이드 물망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 선은 19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워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위해 피츠버그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워커는 메이저리그 7년차로 지난 2009년 데뷔했다. 7년간 피츠버그에서만 뛰며 앤드류 맥커친(29)과 함께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이어 워커는 지난해 23개의 홈런을 때리며 2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을 만큼 타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워커는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도 기록했다.
하지만 문제는 워커의 몸값. 워커는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되면 장기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버그는 워커의 몸값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워커를 트레이드해도 강정호와 조쉬 해리슨, 조디 머서 등을 활용한다면 내야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물론 강정호의 완벽한 회복이 전제 돼야한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2루 포지션에서 타율 0.254와 19홈런 70타점 65득점 147안타 출루율 0.295 OPS 0.701 등을 얻는데 그쳤다. 워커가 합류한다면 전력 보강을 이루게 된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에서 2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조나단 스쿱(84경기)이 트레이드에 포함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물론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 시즌 FA 자격을 얻은 2루수 벤 조브리스트(34)를 영입한다면 더욱 큰 전력 보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조브리스트는 장기계약을 안겨야 잡을 수 있다.
또한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 파크가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워커가 캠든 야즈를 홈구장으로 이용할 경우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편,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51세이브로 첫 세이브 타이틀을 따낸 마크 멜란슨(32) 역시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은 상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