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뉴스포츠-셔플보드] 볼링+컬링…“요거 재미있네!”

입력 2009-12-15 13: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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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플보드는 가늘고 긴 막대(큐)로 원반(디스크)을 코트 위에서 밀어서 스코어링다이어그램(득점구역)에 넣어 점수를 겨루는 뉴스포츠다. 코트는 볼링경기의 레인과 같이 양쪽에 거터가 있는 정식콘크리트제가 있지만 평평한 장소에 비닐 시트 혹은 전용카펫을 깔아놓고 즐겨도 무방하다.

경기스타일은 큐를 사용한 컬링이라고 보면 된다. 운동량도 적당하며 두뇌플레이가 필요해 세대를 초월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셔플보드는 19세기경 대서양을 횡단하는 호화선박의 갑판에서 선객들이 즐겼던 것이 원형이라고 한다. 1913년 선박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미국인 부부가 플로리다주 데이터나비치에서 이를 전하게 되어 현재의 형태로 남게 됐다. 1931년에는 전미셔플보드협회가 창립돼 스포츠로 정착했고, 이후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으로 확산됐다.

일본에 소개된 것은 1970년대. 1979년에는 일본, 미국 및 캐나다 3개국에 의한 인터내셔널 셔플보드협회가 설립됐다.

1981년부터 연 1회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988년과 1999년은 일본이 국제대회 개최지였다. 일본에서는 일본셔플보드협회주최로 남녀선수권(남자:호킨스배, 여자 엘시배)을 포함해 연간 5회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셔플보드의 기원은 13세기 영국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 무엇이 필요할까?

 


①코트

일반적으로 코트는 콘크리트, 비닐, 카펫의 3가지가 있다.

미국제는 주로 콘크리트제와 비닐제를 사용하는데 길이 약 11.89m, 폭은 약 1.83m이다. 일본 레크리에이션협회가 판매하는 카펫 코트는 폭 1.8m, 길이 12m와 폭 1.8m, 길이 9m의 2종류가 있다.

②큐

큐는 길이가 약 1.9m로 샤프트의 재질은 알루미늄, 그라스파이버, 그라파이트 3종류가 있다.

③디스크

디스크는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나누어지는데, 직경 15cm, 두께 약 2.5cm로 각각 4장씩 합계 8장으로 구성된다.


○ 어떻게 즐길까?

일반적으로는 1대1로 득점을 겨룬다.

코트의 한쪽에서 선공과 후공을 결정한 뒤 스탠딩 지역(10-OFF의 위치)에 서서 각자 4개의 디스크를 길이 약 190cm의 큐를 사용하여 슛한다. 각 선수가 4개의 디스크를 전부 투구한 시점에서 1프레임이 종료되며 코트 위 다이어그램 내에 정지된 디스크를 스코어보드에 기록한다.

 


다이어그램에는 10점, 8점, 7점이 있으며 다이어그램 끝부분에 10-OFF(마이너스 10점)이 있어 이곳이 승부를 좌우하게 된다. 자기편 혹은 상대편의 디스크를 밀어 상대 디스크를 에어리어 바깥으로 밀어내거나 마이너스 10점 안으로 밀어 넣어 경쟁을 하는 것이 이 경기의 묘미라 할 수 있다.

디스크가 조금이라도 라인에 물려있을 경우에는 점수화되지 않기 때문에 (디스크 전체가 완전히 라인에 닿지 않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미묘한 접촉으로 노 카운터가 될 수 있다. 최초 디스크위치잡기 등 주도면밀한 작전이 요구되는 것도 셔플보드의 재미이다.

각 프레임마다 코트체인지(디스크가 정지된 곳으로 선수가 이동한다)하여 선공과 후공을 교대한다. 승부를 가리는 방법은 사전에 프레임수를 정해놓고 (8¤12¤16프레임 중에서) 합계 득점을 겨루는 방법, 매치포인트(50¤75¤100점)를 정해놓고 선취한 선수가 승리하는 방법이 있다.

동점일 경우에는 2프레임씩 서든데스로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속행한다.


○ 슛은 이렇게

 


· 큐 헤드를 반드시 디스크에 붙여서 그 위치에 서서 슛한다.

· 스텝은 기본적으로 2보로 한다. 그러나 1보 또는 노스텝도 가능하다. 다만 슛 도중에 큐 헤드가 디스크에서 떨어져 재 접촉하는 경우에는 그 투구는 무효가 된다.

· 데드라인에 도달하지 못한 디스크, 혹은 코트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코트 안으로 들어온 디스크는 무효로 간주하고 바로 코트 위에서 치운다.

문의: 국민생활체육회 02-2152-7330 / 1566-7330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주관 : 국민생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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