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김연아 은퇴한다면 그 기록이라도 깨겠다”

입력 2010-03-03 0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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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스포츠동아 DB]

“김연아의 세계 최고득점 경신하겠다.”

아사다 마오(19)가 ‘피겨 퀸’ 김연아에 당한 설욕을 되갚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언론들은 “김연아의 기록을 깨기 위한 아사다의 움직임이 벌써 시작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일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사다는 현재의 심경을 “기쁨 반 유감스러움 반”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김연아의 무결점 연기와 세계 최고득점이라는 벽 앞에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보였던 아사다는 “4년 뒤 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아사다는 김연아의 프로 전향 소문에 대해 “김연아가 프로에 갈 것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이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김연아가 은퇴해도 (김연아의)세계 최고득점의 기록은 남기 때문에 내가 그 기록을 다시 깰수 있게끔 열심히 하고싶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김연아의 프로 전향이 확실시 된다면 22일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가 아사다에게 있어서 김연아를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사다가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최고득점을 경신하는 것은 어렵다”고 평가하며 “그러나 (세계선수권)이후의 계획만큼은 확실히 짜여져있다”며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의 설욕전을 기대하고 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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