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은 2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마른번개가 치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경기가 4시간 가량 중단되는 등 대부분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양용은은 공동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 듀런트(미국, 이상 4언더파 66타)에 4타 뒤진 공동 38위에 자리하고 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양용은은 14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만에 간신히 그린 위에 볼을 올리는 바람에 2타를 잃었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갔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양용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날씨가 변덕스러워 8시간 반 만에 겨우 경기를 마쳤다”며 이날 경기 결과를 소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