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승엽 ‘리턴매치’ 한번 더?

입력 2010-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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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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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일 교류전서 맞대결 가능성
지바 롯데 김태균(28)과 요미우리 이승엽(34)이 일본프로야구 교류전에서 또 한번 만난다. 이번에는 지바 롯데의 홈구장 마린스타디움에서다.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와 퍼시픽리그 2위 지바 롯데의 인터리그 리턴매치는 1∼2일 벌어진다.

5월 15∼16일 첫 맞대결에서는 김태균이 7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이승엽(4타수 무안타)을 압도했다. 김태균은 특히 16일 2차전에서 일본야구의 심장 도쿄돔 외야 스탠드로 홈런 두 방을 날려보내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마치 4년 전 요미우리에 갓 입단한 이승엽이 도쿄돔의 영웅으로 탄생할 때를 연상시키는 듯한 맹타였다.

리그 타점 1위(48개), 홈런 3위(12개)에 올라있는 김태균은 이번 리턴매치에서도 변함없이 4번 중심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다만 최근 6경기 타율이 0.182(22타수 4안타)에 불과한 김태균으로선 요미우리전을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시즌 타율 0.176의 초라한 성적에 머물고 있는 이승엽의 처지에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자기 코가 석자라 김태균과의 재회에 의미를 부여할 형편도 못된다.

게다가 지명타자로라도 좀 더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인터리그는 13일이면 모두 끝난다.

인터리그 종료 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그에게 남은 인터리그 원정경기 일정은 이제 지바 롯데(1∼2일), 오릭스(9∼10일), 소프트뱅크(12∼13일) 등 3차례 뿐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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