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0 - 5 KIA (광주)
KIA가 또 한번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30일 경기 전까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윤석민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며 불펜의 부담은 더 커졌다. 연패탈출에 온힘을 다한 30일도 블론세이브가 악몽처럼 되살아났다.
4회말 나지완의 역전 2점홈런과 5회말 김선빈의 기습번트로 8회초까지 5-2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지만 불펜투수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8회초 KIA는 김희걸이 볼넷으로 선두 타자를 출루시킨 후 이현곤의 실책에 바뀐 투수 유동훈까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안타 단 1개 없이 허무하게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유동훈이 정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를 펼쳐야했다.
승패가 엇갈린 연장 11회초 역시 믿었던 불펜투수 손영민이 몸에 맞는 공과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 싹쓸이 안타로 무너지며 연패숫자를 11로 늘렸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